22회 교육 박람회를 다녀오며 – 미래 교육의 방향을 엿보다
교육의 흐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학습 방식이 바뀌고, 기술이 접목되며, 교육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진다. 이런 변화 속에서 22회 교육 박람회는 ‘미래 교육을 위한 혁신 기술’, ‘개인 맞춤형 학습과 교육 격차 해소’, ‘평생 학습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박람회장은 다양한 교육 기관, 에듀테크 기업, 출판사, 정부 기관 등으로 가득했다. 최신 AI 학습 시스템부터, 교사와 학생 간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는 플랫폼, 그리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까지, 교육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나는 박람회를 돌아보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배워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단순히 지식을..
2025. 3. 17.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 – 이별의 감각을 기록하다
이별의 순간,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정리한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 전시는 사랑이 끝난 후의 감정과 기억을 예술로 풀어낸 특별한 공간이었다. 전시는 크게 ‘사라지는 것들, 남겨진 것들’, ‘기억의 틈, 감정의 흔적’, ‘이별 이후,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되어, 이별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었다.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차가운 공기 속에 잔잔한 음악이 흘렀다. 벽에는 흐릿한 필체로 남겨진 편지가 걸려 있었고, 바닥에는 누군가 오래 쥐고 있던 듯 구겨진 영화 티켓이 놓여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사랑이 끝난 후에도 남겨진 흔적들이었다. ‘사라지는 것들, 남겨진 것들’ 섹션을 지나며 나는 우리가 이별을 어떻게 마주하는지를 다..
2025. 3. 17.